[글또 8기 지원] 우선순위를 결정했던 과정에 대하여

# 우선순위를 결정했던 과정에 대하여

 

현재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 2가지는 건강과 행복이다.

건강과 행복이 인생의 우선순위가 된 과정에 대해 돌아보려고 한다.

 

1. 건강

건강이 인생의 우선순위로 자리잡게 된 계기는 단순하다. 나는 작은 키와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다. 작은 체구는 나의 자신감을 하락시키는 요소 중 하나였다. 육체적인 강함은 남성들의 자신감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작은 체구를 극복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군 입대 전부터 운동을 즐겼지만, 체구를 키우기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은 군 시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식단의 중요성을 모른 채운동을 했기 때문에 몸에 큰 변화는 오지 않았다. 전역 후 운동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식단을 관리하며 하루 5끼씩 챙겨먹고, 보디빌딩 관련 책을 3권정도 공부하며, 주 6일 1시간 정도의 보디빌딩식 트레이닝을 지속해서 1년만에 약 8kg을 건강히 증량할 수 있었다.

증량 후 웨이트 트레이닝에 권태를 느끼고 주짓수라는 운동을 시작한 지 2년이 넘었다. 운동은 이젠 단순한 취미를 넘어 나의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책임지는 요소가 되었다. 건강해지기 위해, 강해지기 위해 시작했던 운동이었지만, 이제 순서가 바뀌어 운동을 하기 위해 건강해야한다.

우리가 불안과 우울을 느끼는 이유 중에는 호르몬의 변화가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건강이 깨지면 호르몬 균형이 깨지기 마련이다. 즉, 아래에서 이야기 할 '행복'에 필요한 필수적인 요소 또한 건강이다. 이러한 이유로 건강은 내 인생의 우선순위 2위에 자리 잡았다.

 

2. 행복

행복은 현재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나는 전 직장을 다니면서 항상 불안에 시달렸다. 주말에도 계속 일 생각을 하며, 월요일 출근을 걱정하고 쌓인 업무를 걱정하고 성장없는 내 삶과 10년 후 미래를 걱정하면서 불안했다. 또한, 내가 꿈꾸는 삶과 목표는 저 위에 있는데 내 현실은 바닥에 있음에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 자수성가했다는 사람들을 보고, 나도 저렇게 되야하는데 지금 뭐하고 있는 건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하고, 불행했었다.

퇴사를 하고 커리어 전환을 준비하며 책을 읽고 인생에 대한 사색을 많이 했는데, 가장 많이 한 고민은 (현재도 가장 큰 고민이다) '미래를 위해서 현재의 즐거움을 포기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가?'이다. 현재의 즐거움을 포기하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한다면, 그래서 내가 꿈꾸던 미래가 다가온다면 그땐 행복할 수 있을까? 수없이 고민했고, 현재도 고민하고 있지만 우선 내가 내린 결정은 '현재도 행복해야 미래에도 행복할 수 있다. 미래가 곧 현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이다.

노자의 도덕경에는 '우울한 사람은 과거에 살고, 불안한 사람은 미래에 살고, 평안한 사람은 현재에 산다.'라는 말이 나온다. 지금 이순간 행복한 삶이 지금 나에겐 최고의 우선순위이다.